대학시절 학점이 워낙 낮아 취업을 준비할 때 막막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대학4학년때부터 자격증에 올인했습니다. 그로부터 10년동안 한자능력검정 3급, 무선설비기사, 정보처리기사, 전기공사기사, 가스기사, 가스기능장 이렇게 총 6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기사자격증만 4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위에서 어떻게 공부하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보통 그냥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죠. 어차피 공부 안 할 분들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의지가 있는 친구들에게는 제 공부방법을 자세히 알려줬습니다. 제가 기사와 기능장 자격증 공부방법, 노하우 지금 공개하겠습니다.
자격증도 많이 하다 보니 어느새 요령이 많이 늘었네요. 2번 빼고는 바로 합격했습니다. 필기에서 떨어진 적은 전기공사기사때 한번 떨어졌고 실기에서도 가스 기능장 때 한번만 떨어졌었죠. 제가 공부하는 방법이 맞으니까 이렇게 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이렇게 공부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본인에게 도움이 될 거 같으면 따라해 보시면 됩니다. 사람마다 가장 효율적인 공부 방법은 모두 다르니까요.
📝 목차
1. 자격증 공부방법 : 필기시험
대부분의 기사자격증책을 보면 기본이 1000페이지가 넘는데요. 보통 반은 이론요약, 반은 기출문제죠. 개중에 1페이지부터 시작해서 이론요약 다 보고 기출문제 넘어가시는 분도 있는데요. 그러면 기사자격증 따는데 몇 년은 걸릴 겁니다.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필기 시험은 60점만 넘어도 됩니다. 100점 맞으실 분은 이론요약이나 해설부터 공부하셔도 됩니다.
저는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되 너무 이해가 안된다 싶은 부분만 이론 요약이나 해설을 참조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1.1. 기출문제는 몇 년꺼까지 봐요?
기출문제는 최근 5~7개년 문제를 봤습니다. 기출문제는 최대한 많이 보는게 좋긴 한데 그렇다고 10년 전 문제를 본들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보통 5~7개년 문제를 봤습니다. 보통 기사시험이 1년에 3번이니 7개년 기출을 본다면 계산하면 300문제 X 7년 = 총 2100문제 정도 되네요. 그 정도만 열심히 봐도 보통 60점은 넘기더라고요.
1.2. 연습답안지를 만들자
제가 본 기사자격증 책은 아주 깨끗합니다. 책에 볼펜자국도 없죠. 전 기사자격증 책은 눈으로만 봅니다. 대신 연습 답안지를 가지고 다니죠.
엑셀파일로 만들어서 필요한 만큼 프린트해서 가지고 다녔습니다.
1.3. 기출문제풀이 무한반복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기출문제를 풀면 대부분 틀리겠죠.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고 이해도 잘 안되고요. 그래도 어라 이건 내가 맞출 수 있겠다 싶은 것들이 몇개는 나옵니다. 이건 내가 확실이 맞출 수 있겠다 싶은 문제는 연습 답안지에 X라고 표시합니다. 그렇게 처음 기출문제 7개년을 다보는데 일주일 이상이 걸립니다.
한 사이클이 끝나고 두번째 사이클로 공부할 때에는 X라고 표시된 문제는 패스합니다. 두번째 사이클에서도 첫번째 사이클에선 몰랐지만 이제 이건 맞출 수 있겠다 싶은 건 X라고 표시하죠. 그렇게 여러 사이클로 기출문제를 계속 보면서 X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한번 X표시한 건 다음에 볼 때 건너 뛰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5번째 사이클 정도 되면 대부분 문제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사이클 도는 시간도 일주일이 하루로 바뀌어 있을 것이고요.
그래도 모르겠다 싶은 문제는 너무 고민하지 말고 포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계속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공부합니다.
중요한 건 시험보기 이틀전부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다시 보는 것이죠. X표시가 안된 문제들 위주로 보다 보니 처음엔 맞았던 문제가 헷갈려 옵니다. 그래서 시험보기 직전에는 전체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 것이죠. 그러면서 연습답안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죠. 필기시험은 이런 식으로 공부해서 다 합격했는데 역시나 전기공사기사는 어렵더군요.
1.4. 계산문제는 포기?
아니 그 쉬운 계산문제를 왜 포기합니까? 공식이 복잡하건 당연히 패스해야죠. 근대요. 대부분 계산문제의 공식이 A*B/C=D 정도 수준입니다. A, B, C값을 주고 D를 구하라는 것이죠. 계산문제는 무작정 포기하지 마시고 한번이라도 봐 보시기 바랍니다.
2. 자격증 공부방법 : 실기시험 (필답형)
2.1. 기출문제 풀이 위주로
실기시험도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고 정 이해가 안된다 싶은 부분만 설명자료를 봤습니다. 대신 실기시험은 이해를 해야 답을 쓸 수 있는 부분이 많아 필기시험보다 더 많이 이론이나 해설을 봤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은 기출위주로 공부했죠.
2.2. 연습답안에 체크하고 사이클 반복
실기시험도 마찬가지로 연습답안을 만들어서 가지고 다녔습니다. 필기와 마찬가지로 계속 사이클을 돌면서 X를 표시해가며 공부해야 할 문제수를 줄여 나갔죠.
2.3. 답안을 안보고 써보자.
더러 실기시험 문제의 답안을 그대로 연습장에 적으면서 외우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제게는 별로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전 기억이 잘 안 나더라도 답안을 안보가 최대한 머리속에서 쥐어짜서 문제를 풀죠. 그러다 보니 실기시험은 한 사이클을 공부해도 X표시되는 문제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5바퀴 돌다 보면 절반 이상은 안보고도 쓰게 되더라고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중요한 건 답안을 안 보고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시험장에서 똑같은 문제가 나와도 잘 쓸 수 있습니다. 토씨 하나하나 외우려고 하지 마세요. 이해하고 생각하고 머릿속 내용을 쓸 수 있어야 시험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답을 쓸 수 있습니다.
2.4. 부분점수
실기시험 필답형은 부분점수가 있습니다. 알든 모르든, 틀리든 맞든 많이 써보세요. 특히나 “OO의 장점 4가지를 쓰시오” 같은 문제유형은 머리를 쥐어짜서라도 뭐라도 쓰는 게 좋습니다. 경제성이 좋음, 시공기간 단축, 효율 증가처럼 보편적이면서 자주 쓰이는 용어를 잘 생각해보세요.
2.5. 공식암기
전기공사기사, 가스기사 실기는 왜 이렇게 공식이 많던 지요. 공식은 방법이 없더군요. 무조건 외우는 수 밖에요. 저는 따로 공식노트를 만들어서 공식을 적어 놓고 공부했습니다.
이번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태양광 기사를 준비하고 있네요. 저도 오랜만에 준비하는 시험이라 떨리기도 하고 걱정이 많이 되네요. 지금 기사나 기능장 자격증 준비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겠죠. 모두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얻으시기 바랍니다. 이상 저의 자격증 공부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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