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원들과 신안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와 짱뚱어다리를 다녀왔습니다. 증도 엘도라도가 유명하다고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과연 어떤 곳일까 궁금했었습니다. 역시나 전망도 좋고 시설도 괜찮았습니다. 엘도라도 리조트 외에도 근처에 짱뚱어다리에서 직원들과 산책도 하면서 대화도 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회사 직원들과 워크샵을 가기 괜찮은 장소인 거 같습니다.
1.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
리조트 입구에 들어서니 바로 프런트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입실 시간이 오후 3시인데 우리는 2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30분을 뻘쭘하게 기다리고 나서야 입실을 했네요.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를 간다면 입실시간이 오후 3시라는 걸 유의해야 합니다.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니 가장 인상적인 욕실이 눈에 띄네요. 개인적으로 왔다면 전망을 보면서 반신욕이라도 하고 갈 텐데요.
리조트에서 본 전망도 좋았습니다. 해무 때문에 전망이 많이 흐렸지만 그것도 운치가 있었습니다.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 전망도 멋지고 시설도 좋아서 편안하면서도 추억에 남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2. 짱뚱어 다리
증도에 오면 꼭 가봐야 되는 곳이 짱뚱어다리라고 합니다. 짱뚱어 다리? 증도는 짱뚱어가 유명하니까 그냥 자동차가 다니는 다리에 이름만 붙인 걸로 착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내 예상과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짱뚱어 다리는 증도의 드넓은 갯벌을 가로질러 설치된 산책 전용 다리였습니다.
짱뚱어 다리에 가면 짱뚱어가 뛰어노는 것을 볼 수 있다기에 부푼 기대를 안고 갔으나 보이는 것은 게밖에 없었습니다. 짱뚱어 다리에 가서 짱뚱어를 보고 싶다면 제철을 확인하고 가야 할 거 같습니다. 이번에 한 마리도 못 봤네요.
그래도 증도의 드넓은 갯벌을 봤으니 괜찮았습니다. 갯벌이 이렇게 넓을 수도 있나? 처음 본 광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3. 바베큐 파티
그렇게 짱뚱어 다리를 구경하고 저녁에는 바베큐 파티를 했습니다. 다 좋은데 대여료가 비쌌다는 것이 흠이네요. 제가 총무가 아니라 금액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주위에서는 바베큐장을 잡은 후회하는 눈치였습니다.
게다가 테이블 외에는 아무것도 따로 주는 것이 없었습니다. 젓가락, 티슈부터 모든 걸 준비해서 가져가야 됩니다. 이럴 거면 그냥 리조트 안에서 고기 구워 먹을걸. 아무튼 실속파라면 바베큐 파티는 비추입니다.
오늘 바베큐 파티의 가장 큰 수혜자인 이 녀석. 어린 길고양이였는데 얼마나 귀엽고 예쁘던지요. 남은 고기는 모두 이 녀석 몫이었습니다. 소고기 생고기는 바로 흡입했지만 삼겹살은 어쩔 수 없이 먹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비싸고 맛있는 건 사람이나 고양이나 똑같나 봐요.
이렇게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둘째 날은 증도 엘도라도 근처의 맛집에서 짱뚱어탕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짱뚱어탕은 신기하게 물고기가 들어갔는데도 비린 맛이 전혀 안 났습니다. 생선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증도 엘도라도 한 번쯤 와 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증도에 온다면 짱뚱어다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드넓은 갯벌과 갯벌생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새로운 경험이었기 때문에 기억이 많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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