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종보통면허를 취득하고, 9년 동안 장롱면허 생활을 하다 2012년 처음으로 차를 샀습니다. 2012년 10월쯤, 제 차를 모는 것도 서툰 상태에서 업무상 대형면허가 필요해 1종 대형면허까지 취득하였습니다. 다행히 한 번에 쉽게 합격했습니다. 오늘은 1종 대형면허 합격 후기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사가 시키는 대로만 하자”입니다.
1. 낡은 버스로 코스 연습 시작!
면허학원을 가보니 할아버지 강사님이 계셨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모든 면허시험은 공식이 있습니다. 어디서 핸들을 꺾어라 어디를 보고 주차선을 맞춰라 공식 위주로 가르쳐 줬고 그대로 따라 하니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어려웠던 것은 곡선코스와 기어변속 코스였습니다. 곡선코스도 공식이 있었는데 꼭 실수를 하였고 기어 변속코스는 시동이 꺼지기가 일쑤였습니다.
2. 기어변속코스는 패스하자
그때 할아버지 강사님 왈 “시험 볼 때 기어변속코스는 하지 말고 악셀 밟아서 그냥 지나가“. 그렇다. 1종대형면허는 100점 만점에서 80점만 넘으면 합격으로 기어변속코스는 감점 10점으로 그냥 10점 감점 맞고 다른 곳에서 2번만 실수 안 하면 합격입니다. 괜히 기어변속하다 시동 꺼트리고 당황해서 10점 이상 감점된다고 아예 하지 말고 다른 코스에서 실수 안 하는 게 합격률이 좋다고 하네요.
게다가 시험용 버스들이 다들 낡아서 기어변속도 잘 안되고 차마다 상태가 다르니 안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합니다. 오 이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계속 연습하다 보니 코스 도는 것은 어느 정도 몸에 익혀 2번 이상 실수하는 일은 드물었기 때문에 저도 할아버지 강사의 조언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3. 자신없는 코스는 과감히 버리자
운전면허 시험일 당일 저는 기어변속코스에서 악셀만 밟고 시원하게 지나왔습니다. 다행히 다른 코스에서 감점이 없어서 10점만 깎이고 합격을 했습니다. 계속 떨어지는 사람이야 욕하겠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시사하는 바도 있을 것입니다. “즉 자신 없는 것은 과감히 버려라” 입니다. 면허시험이나 자격증 시험은 절대평가입니다. 커트라인만 넘기면 80점이나 100점이나 똑같습니다. 즉 모든 걸 다 잘하기보다 못하는 것을 버리고 다른 것들을 살리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4. 강사가 시키는 대로만 하자
같이 운전면허 시험을 보고 연습을 했던 분들 중 렉카, 특수차 등등 면허도 있고 자기는 차라면 못 모는 게 없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기 좋게 떨어졌습니다. 장내에서 연습할 때에도 급브레이크를 밟는 등 차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험하게 운전을 하더군요.
아무리 강사가 공식을 가르쳐줘도 자신만의 고집을 꺾지 않으니 합격이 쉽게 될 리가 없습니다. 내가 밖에서 아무리 잘 난 사람이라도 운전면허학원에서는 학생 아닌가요? 눈 딱 감고 가르쳐준 공식대로 하면 됩니다.
1종대형면허시험은 1종보통보다는 확실히 어렵습니다. 차량도 크고 핸들도 무거워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강사님의 말을 존중하고 잘 듣고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적응이 될 것입니다. 이는 어느 면허학원을 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마다 시험보는 스타일이나 접근하는 방식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제가 주장하는 내용들은 참고로만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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