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주주, 사장, 고객, 직원 등 각 주체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텐데요. 다들 자신이 주인이라고, 자신 덕분에 회사가 돌아간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내가 회사를 운영하니까 직원들은 우리가 열심히 일하니까, 고객은 회사에 이윤을 안겨주니까, 주주는 말 그대로 회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할 것이고요.
1. 경영진과 직원의 갈등
다들 맞는 말입니다. 결국 주주, 경영진, 직원, 고객 모두 회사를 운영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필수적인 구성원들이며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사장 및 임원진과 직원의 괴리감이 너무 큽니다.
직원들이 일하기 힘든 회사는 대부분 사장과 임원진이 자기들이 회사를 먹여살리는 주체이며 직원들은 일을 해주는 가축 취급을 합니다. 그런 곳에서 어느 누가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까요?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어쩔수 없이 참고 일하는 것이겠죠.
반면 직원들이 열심히 일을 해줘서 회사가 운영되고 사장인 자신도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회사는 비록 매출이나 수익이 적더라도, 직원들의 얼굴에 활기가 보입니다. 칭찬은 돌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죠. 사장이 자신을 아끼고 위해주는데 어느 누가 회사에 피해를 끼치고 싶을까요? 아마 대부분 직원이 열의를 가지고 일을 할 것입니다.
2. 주인의식 부재는 경영진의 탓
이런걸 보면 조직문화, 경영진의 마인드가 직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이 납니다. 항상 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데, 정작 바꿔야 할 사람이 누구일까요?
직원 1명이 변화하는 것과 임원 1명이 변화하는 것의 파급력을 생각해 보았을까요? 임원 1명만 변화해도 그 밑에 모든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입니다. 사장 1명만 바뀌어도 회사 전체의 분위기가 바뀝니다. 직원들이 주인의식이 없다면 그것은 경영자의 탓이 가장 큰 것입니다.
3.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다
제발 높으신 분들은 직원들 일 안하고 게으르다고 욕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기 전에 왜 그런지, 본인의 잘못이 없는지 돌이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직원들이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선 그 무엇보다도 직원을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직원, 주주, 고객 셋 중에서 직원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창업주 허브 켈러허
“직원, 고객, 지역사회, 공급자, 투자자 순으로 중요하다”
– 레스토랑 재벌 대니 마이어
“직원이 회사를 사랑하지 않으면 결코 고객도 회사를 사랑하지 않는다”
– 리더십 전문가 사이몬 사이넥
“신바람 나지 않는 직원은 결코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 에버랜드, 호텔신라의 대표를 역임한 허태학 사장
많은 전문가들도 직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직원을 고객으로 보고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라는 “내부마케팅“이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직원들의 복지도 중요하겠지만 동기부여와 공감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누구나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습니다. 경영진의 어려움이나 회사의 사정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소통한다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경영진이 직원을 하인처럼 경시하는 문화부터 먼저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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