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서 더함(Theham) 모니터 겸용 텔레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가형 제품이지만 별 불만 없이 잘 사용하였었는데 언제부터 인가 갑자기 꺼지거나 전원이 안 켜지는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살펴보니 어댑터 발열 문제인 거 같습니다. 손을 못 댈 정도로 너무 뜨겁네요. 그래서 이번에 어댑터를 교체했습니다. 어댑터의 기능, 모니터 어댑터 발열과 구매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1. 어댑터란? Adapter
어댑터는 전압을 바꿔주는 장치로 AC 전압을 DC 전압으로 바꿔주는 장치입니다. 우리가 콘센트에 꼽아서 쓰는 전기는 AC 220볼트 전압으로 전압도 높고 모양도 물결 모양입니다. 어댑터를 거치면 일자 모양인 DC로 바뀌고 전압도 5~12V 정도로 낮아지죠. 일종의 AC to DC 컨버터입니다. 스마트폰 충전기도 AC220V를 DC 5V로 바꿔주는 어댑터의 일종입니다.
2. 왜 굳이 전압을 바꿔야 하나요?
모든 전자부품은 모양이 일정한 DC 전압에서 동작하며 필요한 전압도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IC(전자부품)가 들어간 전자제품은 모두 전기를 DC 전압으로 변환해주는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3. 세탁기나 냉장고는 어댑터가 없나요?
세탁기나 냉장고도 아답터 기능을 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다만 제품 안에 내장되어 있죠. 환풍기처럼 정말 단순한 제품 빼고 요즘 나오는 거의 모든 전자제품은 어댑터가 외부 또는 장치 내부에 들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 어댑터가 뜨거워요? 어댑터 발열 고장인가요?
어댑터가 뜨겁다고 무조건 고장은 아닙니다. 당연한 거예요. 어댑타에서 전기의 전압을 낮추고 모양을 바꾸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합니다. 특히나 노트북용 어댑터는 전기 사용량이 많아 일반 어댑터보다 더 뜨거운 경향이 있습니다. 얼마나 뜨거워야 고장이다, 이상이 있다라고 정하는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저는 어댑터에 손을 못 댈 정도로 뜨겁거나, 제품에 오동작이 발생한다면 바꾸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어댑터를 바꾼 것도 5초 이상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열화상카메라로 온도를 측정해보니 88도까지 나오더군요. 게다가 TV가 가끔 꺼지거나 안 켜지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5. 어댑터 구매 시 주의사항
아답타를 교체하고 싶다 해서 무턱대고 아무 제품이나 구매하시면 안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호환이 되어야겠죠? 가장 좋은 방법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동일 제품을 찾기가 힘들 때에는 아래 4가지 사양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1. 입력전원 2. 출력 전압 3. 출력전류 4. 커넥터 사양
제가 기존에 쓰던 어댑터를 기준으로 입력전원은 AC 100~240V, 출력전압은 DC 12V, 출력전류는 3.5A, 커넥터는 원형 5.5파이 제품이었습니다.
5.1. 입력전원
입력전원은 한국에선 AC 220V 모두 같으니 굳이 확인 안 하셔도 되지만 해외구매나 다른 나라에서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할 사항입니다.
5.2. 출력전압
출력전압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제품에 따라서 DC 12V 뿐만 아니라 5V, 9V, 15V, 19V, 24V 등 제품에 따라 사용하는 전압은 정말 다양합니다. 주로 모니터나 TV용 어댑터는 12V이긴 합니다. 12V 용 제품에 9V나 15V 용 제품을 연결하면 고장의 원인이 되고 때에 따라 위험할 수 있으니 절대 다른 전압의 제품을 혼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5.3. 출력전류
출력전류는 어댑터가 발휘할 수 있는 용량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값이 높으면 높을수록 보다 많은 전기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출력전류가 3.5A인데 전자 제품에서도 3.5A를 필요로 한다면 그 어댑터는 능력의 100%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발열이 심각해집니다.
하지만 출력전류가 5A인 어댑터에 동일 제품을 사용하면 능력의 70%만 사용해도 되니 발열이 줄어드는 것이죠. 게다가 제품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요. 출력전류가 높으면 좋긴 한데 제품가격이 비싸 집니다. 따라서 출력전류는 기존제품과 동일하거나 약간 더 큰 제품을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5.4. 커넥터 사양
커넥터 사양은 소홀하기 쉬운데 꼭 확인해야 합니다. 전자제품은 사용하는 전압도 다양하지만 커넥터의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기껏 샀는데 크기가 안 맞아서 들어가지 않으면 정말 화나죠. 모니터나 텔레비전 등은 보통 원형 5.5파이 커넥터를 많이 사용합니다.
직경이 5.5 mm 인 커넥터입니다. 자로 커넥터의 지름을 측정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0.5mm까지 구분은 못하지만 대략 5mm정도 되면 5.5mm 규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 어댑터 교체 후 온도 비교
예전에 모니터용으로 사용하던 남는 어댑터가 있어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입력전원 AC 100~240V, 출력전압 12V, 커넥터 타입 5.5파이로 기존제품과 동일하고 출력전류는 5A로 늘어났습니다. 어댑터의 출력전류는 기존 제품보다 낮으면 문제지만 높으면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어댑터를 교체하고 열화상카메라로 동일 조건에서 측정해보니 88도에서 43.5도로 온도가 떨어졌습니다. 딱 절반만큼 떨어졌네요. 이렇게 어댑터 발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바꾸길 잘 한 거 같습니다. 바꾸기 전엔 이러다 불 나는 거 아닌가 항상 불안했는데 이제 안심도 되고 텔레비전도 오작동을 안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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