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쓰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무선마우스 휠이 뻑뻑하니 잘 안 움직이네요. 게다가 휠 사이사이, 레이저 나오는 곳이 고양이털과 먼지로 엉망이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집안 구석구석 퍼져있는 고양이털로 인한 고충을 알 것입니다. 마우스나 노트북과 같은 제품도 예외는 없습니다. 결국 참다 참다 마우스 청소를 했습니다.
How to Clean the Microsoft Wireless Mobile Mouse 4000.
제가 쓰고 있는 마우스는 마소의 대표적인 무선마우스인 모바일 4000모델입니다. 클릭감도 좋고 성능도 좋아 잘 쓰고 있기 때문에 아끼는 마우스인 만큼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서라도 오래 쓰고 싶은 제품입니다. 2년을 쓰니 휠버튼과 마우스 내부에 고양이털과 먼지가 심하게 껴 있네요.
오늘은 제가 쓰고 있는 무선마우스인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마우스 4000의 청소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준비물 : 시계 드라이버 (십자, 일자 1개씩), 구리스, 진공청소기, 휴지
📝 목차
1. 마이크로소프트 무선마우스 청소 순서
1.1. 마우스 뒷부분 나사 1개 풀기
마우스 뒷부분의 스티커를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살짝 떼어내면 나사가 하나 보입니다. 이 나사를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하여 풉니다.
1.2. 마우스 뚜껑 분리
마우스 뒷부분 나사를 풀면 마우스의 뚜껑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의 나사부분을 먼저 분리하고 버튼 쪽을 떼어내면 됩니다. 버튼 쪽을 떼어낼 때에는 버튼을 마우스 앞 방향으로 밀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1.3. 몸체 나사 4개 풀기
뚜껑을 떼어내면 아래와 같이 4개의 나사가 있습니다.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하여 나사를 풀면 몸체와 마우스 주요 부품이 모여진 곳과 분리를 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 케이스와 몸체를 분리하려면 뒷부분을 먼저 살짝 드러내고 앞부분을 떼어내면 됩니다.
1.4.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기
드디어 마우스의 본체가 드러났습니다. 휠부분은 털이 엉겨 엉망이었습니다. 게다가 마우스에서 레이저를 쏘는 곳도 털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그곳까지 청소를 하려면 보드도 분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한참을 고민하던 찰나 무선 진공청소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 진공청소기라면 이 털들을 빨아들여 줄거야.
바로 진공청소기로 털과 먼지를 빨아들여보았습니다. 생각보다 효과가 좋네요. 한두 가닥 끝까지 안 나오는 놈들 빼고는 대부분의 털과 먼지를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진공청소기로 이물질을 제거 한 후 휴지로 잘 닦아주니 금세 깔끔해졌습니다.
오늘은 귀차니즘 때문에 진공청소기를 사용했지만 진공청소기는 솔직히 비추입니다. 마우스의 종류에 따라 스프링이나 작은 부속들이 쉽게 분리되는 구조일 경우 자칫 진공청소기 안으로 들어가 버릴 수도 있거든요. 모바일 마우스의 경우 그런 부속이 언듯 보기에 없는 거 같아 진공청소기를 사용한 것입니다. 따라서 보드까지 분리해서 손이나 휴지로 먼지와 털을 제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5. 구리스 바르기
털과 먼지는 제거했지만 휠이 뻑뻑한 현상은 그대로입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구리스가 조금 남은 게 생각이 나서 구리스를 가져왔죠. 구리스는 휠이 돌아가는 쪽에 발라주어야 합니다. 움직이는 고무를 살짝 위로 들어 올린 후 그 사이에 일자 드라이버로 구리스를 넣어주고 살살 휠을 돌리니 구리스가 잘 발라졌습니다. 뻑뻑했던 휠도 금세 부드러워졌네요.
이렇게 뻑뻑했던 휠도 부드러워지고 마우스 내부도 깔끔해졌습니다. 원상복귀는 분해 순서와 반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재조립 전 분해했던 케이스나 뚜껑도 깨끗한 휴지로 닦아주면 됩니다.
이렇게 마우스를 분해하고 청소하고 조립하는데 한 시간 정도 소요된 거 같습니다. 오늘은 처음이라 시행착오를 겪느라 시간이 더 걸린 거 같고 다음에는 30분가량 소요될 거 같습니다. 자주는 못 하더라도 일 년에 한번 정도는 마우스 청소를 해주면 마우스도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청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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