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때 갤럭시 노트1 유저였다. 정확이 언제 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마 2012년 여름쯤에 산거 같다. 정확한 것 핸드폰의 제조일은 12년 1월이라는 것. 평소 핸드폰은 통화만 되면 된다는 주의였기 때문에 10년은 쓰겠지?라는 각오로 구매를 했지만 4년이 지나니 심각한 문제점들이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고 있기 때문에 요즘 핸드폰 구매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러면 갤럭시 노트원 스마트폰의 현재 문제점들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쳐 보겠다.
📝 목차
1. 하루 중 오전만 가는 배터리
업무상 현장 일이 많아 하루 중 대부분 밖에 나와 있기 때문에 기본 구성품 배터리 2개에 별도로 1개를 더 구매하여 총 3개의 배터리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3개 모두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3개 모두 점심 먹을 때쯤이면 용량은 바닥을 향해 있고 다른 문제점까지 가지고 있다.
1.1. Battery low Rebooter
그나마 가장 멀쩡한 배터리로 현재 이것만 사용 중이다. 배터리 용량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면 언제 리부팅이 될지 모른다. 그러나 배터리 용량만 일정 수준 유지만 해주면 그나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2. Random Reboot
배터리 남은 용량과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리부팅된다. 도저히 사용할 수 없어 현재 구석에 처박아 두었다.
1.3. Random Charger
배터리가 충전이 안된다. 그러나 될 때도 있다. 정말 급할 때를 대비해 가지고 다니기는 하지만 주력으로 쓸 수는 없다. 배터리가 바닥을 향하는데 충전까지 안되는 사람의 피가 마르게 하는 녀석이다.
이처럼 3개 모두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시점에서 예비 배터리를 하나 더 사면 되겠지만 배터리를 하나 더 사는 것보다는 공짜폰을 하나 사는 게 더 이득이라 생각된다. 이 배터리 문제는 내가 핸드폰의 노예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시도 때도 없이 충전해야 하고 현장에 나와 있을 경우 차에 충전을 하고 일을 보고 있을 때는 중요한 전화가 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마저 조성까지 하게 한다. 요즘은 지인에게 외장 배터리를 선물 받아서 배터리 문제는 어느 정도 보완한 상태이다.
2. 어플을 깔 수 없는 디바이스 메모리 용량 1.97GB
삼성에서 노트원을 개발했을 때 디바이스 메모리라고 어플만 깔 수 있는 용량만 파티션으로 나누어 두었다. 즉 노트원의 시스템은 모든 어플은 디바이스 메모리 1.97 GB에만 깔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 기본 내장 어플을 빼면 실제 어플을 깔 수 있는 용량은 500 MB 정도. 4년 전에야 넉넉했지만 어플의 용량도 해가 갈수록 무거워지면서 지금은 한계에 다다랐다.
게다가 캐시메모리까지 디바이스 메모리를 차지한다. 물론 SD카드에 설치할 수 있는 어플은 SD카드에 설치를 하고 쓰고 있다. 현재 디바이스 메모리에는 24개의 어플이 설치되어 있다 (내장 어플 제외). 모두 카카오톡이나 금융 어플, 회사에서 필요한 어플 등이다. 혹시나 꼭 필요한 어플을 설치해야 된다면 기존에 있는 어플을 지우고 깔아야 한다.
새로운 어플을 사용을 다 한 경우 다시 지우고 기존 어플을 설치해야 한다. 정말 미칠 일이다. 노트 2부터는 내장 SD카드 용량을 다 쓸 수 있도록 나왔기 때문에 노트원도 업그레이드를 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 노트원은 그렇게 묻히고 말았다.
3. 유심칩 분리 현상
최근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가끔 유심칩이 분리되었으니 다시 끼우라는 창이 뜬다. 단순히 접속 불량의 문제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 상태에서 리부팅만 해도 정상 복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유심칩이 연결이 안 되면 전원을 끄고 유심칩을 뺐다 꽂아주면 정상 복구가 된다. 현장에서 근처에 있는 다른 직원에게 급하게 전화를 해야 되는 상황에서 이 현상이 발생해 뛰어가서 말을 했다. 꼭 급할 때 말을 안 듣는다.
4. 느려터진 속도
카메라 실행 시간 최소 3초 ~ 최대 30초. 카메라 실행하기도 힘들다. 다른 어플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물론 공장초기화를 하면 약간 빨라진다. 하지만 일주일도 못 간다. 그렇다고 기본 어플만 사용하면 스마트폰의 의미가 없지 않은가?
심각한 속도 문제로 스마트폰 내 게임은 단 1종이며, 무거운 어플은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사진 찍는 거마저 싫게 만든다. 중요한 순간 사진을 찍으려고 사진 어플을 누르면 보통 10초가 지나가 있다. 아예 사진을 찍지 않는 것이 속 편하다.
5. 알 수 없는 프로그램 종료 및 리부팅 현상
자주 발생하지 않지만 어플이 갑자기 꺼지거나 리부팅되는 일이 있다. 도저히 원인을 찾을 수 없다. 원래 고장 원인을 찾는 것 중 됐다 안됐다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차라리 아예 고장이 나버리면 원인 파악도 추후 조치도 쉽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인 거 같다. 이 현상은 대책은 없지만 일단 자주 발생하지는 않으니 그렇게 신경을 많이 안 쓴다.
지금까지 갤럭시 노트원을 4년 동안 사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았다. 평소에 노트원 지금까지 쓰는 사람 처음 봤다. 제발 핸드폰 좀 바꿔라. 월급은 어디 쓰고 안 바꾸냐? 라는 말도 듣곤 했지만 나만의 고집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다. 하지만 더 이상 버티는 일은 기회비용 측면에서 오히려 손해라는 결론이다. 노트원보다 훨씬 좋은 폰들이 공짜로 나오니 조만간 공짜폰으로 구매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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