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1월14일 다이어리 데이네요. 다이어리데이에 직접 다이어리를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요? 오늘은 몇 년 전 여자친구에게 다이어리 데이 기념선물로 직접 다이어리를 만들어본 적이 있어 다이어리 제작과정을 알려드립니다.
1. 준비물
만드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추억에 남는 선물 한번 만들어 보세요. DIY를 하기 위해선 먼저 재료가 필요한데 하드보드지, 천이나 가죽 등 커버로 쓸 재료, 다이어리링, 본드, 가장자리 마감용 금속, 다이어리 링 고정용 펀치 등이 필요합니다. 재료는 대형 문구점 가시면 다이어리 DIY 용 재료가 한곳에 모아져 있으니 그쪽 코너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 다이어리 DIY 제작 순서
1. 표지 속지 재단
2. 겉표지, 속표지용 천 재단 및 부착
3. 다이어리 링 고정
4. 모서리 금속 마감재 부착
5. 본드 마를 때까지 기다림
2. 재단
먼저 하드보드지를 다이어리 사이즈에 맞게 자릅니다.
저는 커버를 벨벳 느낌나는 보라색 천으로 하고 속표지는 뭔가 상큼해 보이는 천으로 2가지를 준비했었네요.
3. 붙이기
잘라 놓은 하드보드지에 겉표지용 천과 속표지용 천을 본드로 붙입니다. 겉표지 만들 때는 속표지 무늬를 아래와 같이 넣어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그냥 보라색으로 전체를 덮으려니, 너무 밋밋한 거 같아 저렇게 액자식으로 만드니 생각보다 예쁘더군요.
4. 링 고정
겉표지를 붙인 후 속표지를 붙이고 다이어리 가운데 링을 고정합니다. 링을 고정할 때에는 펀치가 필요합니다.
이제 본드가 마를 때까지 기다린 후 다이어리 속지(종이)만 끼워 놓으면 완성입니다!! 저는 추가로 이니셜까지 붙였는데. 안 붙이는 게 더 나았을 거란 후회가 지금 드네요. 이니셜 폰트가 너무 큰 거같기도 하고 지금 보니 정말 안 어울리네요.
5. 마감
그리고 다이어리의 끝부분이 닳아지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금속 마감재를 붙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 흑인여자의 머리를 어떻게 하지 못한게 참 아쉽네요. 아마 액자를 반대로 붙이는 실수를 하고 수습을 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자 어떻게든 이제 다이어리는 완성이 되었습니다. 저는 남은 하드보드지로 포장상자까지 만들었는데요. 그냥 아무 상자에 주는 것보단 저렇게 상자도 만들어서 사이즈 딱 맞춰주면 받는 사람 입장에선 더 좋을 거 같아요.
저 당시에는 나름 이쁘다고 만든 거 같은데 지금보니 왠지 화장품 포장 상자 느낌이 많이 나네요ㅠ 포장상자 만들 때에는 윗부분 상자가 아랫부분 상자보다 약간 커야지 상자가 닫히니 주의해야 합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뾱뽁이로 포장까지 완료한 모습입니다. 다이어리에서 빛이 나네요.
정성이 담긴 선물을 줘서 받는 여자친구도 많이 좋아했었습니다. 특히 속표지가 맘에 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한참 지난 뒤 오늘 다이어리 사진을 다시 보니 열심히는 만들었지만 왠지 촌스러워 보이네요.
시간이 지나 이제는 이렇게 직접 정성을 다한 선물을 그동안 못해줘서 미안한 마음이 앞서네요. 시간이 가도 변함없는 마음이 중요한데 포스팅을 하면서 제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네요. 올해는 준비를 못했지만 다음에는 좀더 세련된 다이어리를 만들어줘야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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