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추억의 비경이 아른거리는 아름다운 섬

울릉도, 독도에서 군생활을 하고 제대한지 벌써 15년쯤 되어 갑니다. 지금은 기억이 아득하지만 울릉도에서의 추억은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벌써 오래전이지만 울릉도 곳곳을 누비었던 기억을 되살려 보려고 합니다.

15년 전만 해도 울릉도는 제주도처럼 일주도로가 없었습니다. 즉 일주를 하려면 결국 왔던 길을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하지만 울릉도의 비경을 왔다갔다 두번이나 볼 수 있으니 오히려 장점이 아닐까요? 2019년 드디어 울릉도 일주도로가 개통하여 지금은 정말로 옛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South Korea’s beautiful place Ulleungdo.

포항에서 배를 타면 도동항에 도착합니다. 도동은 울릉도의 시가지라 할 수 있는데 사람사는 곳이다 보니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울릉도에도 게임방 있어요? 인터넷 되나요? 등등 이런식으로 물어보던 게 생각나네요. 물론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더 잊어버리기 전에 울릉도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려고 합니다.

2-울릉도-지도
울릉도-지도

도동: 여객선터미널이 다니는 곳. 육지를 오갈때마다 오징어와 취나물을 샀습니다.

저동: 촛대암이 유명한 항구입니다.

사동: 오징어 말리는 곳이 정말 많았습니다.

3-울릉도-도동항
울릉도-도동항

통구미: 주먹만한 동그란 자갈로 된 해변. 해수욕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남양: 울릉도에서 그나마 해수욕장 느낌이 나는 해변이 있어 해수욕하는 사람이 많았던 게 생각납니다. 해안도로의 까마득한 절벽도 잊지 못할 비경이었습니다.

태하령: 그 당시 길이 상당히 안 좋았는데 지금은 많이 정비가 되었습니다.

현포: 현포에서 태하쪽을 바라보는 경치가 정말 멋집니다. 밤에 태하령에서 현포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오징어배들이 불을 켜고 바다에 떠있는 걸 볼수 있는데 잊지 못할 광경이었습니다.

송곳산: 송곳같이 뾰족한 산에 구멍이 나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신기한 장관이었습니다.

천부: 여름에도 시원한 얼음골이 있습니다.

섬목: 개인적으로 섬목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그 당시 해안 도로의 끝이 섬목이었습니다. 차로 갈수 있는 진정한 울릉도의 끝이었죠. 아래 사진은 섬목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 멀리 죽도도 보이네요. 그 당시에는 섬목에서 저동까지 도선이 운행되었습니다.

4-울릉도-섬목
울릉도-섬목에서

성인봉: 정말 힘들게 올라간 산이었습니다. 운이 나쁘게도 독도는 보지 못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독도도 보인다는데요. 성인봉에서 탁 트인 동해바다 꼭 봐야하는 절경입니다.

나리분지, 죽도: 아쉽게 나리분지, 죽도를 못 가봤습니다. 다음에 울릉도 가면 꼭 가 봐야할 저의 필수 코스입니다.

나이 50이 되기 전에 울릉도 4박5일 여행 꼭 떠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때가 되면 내 추억은 30년 전이겠지만 울릉도의 멋진 절경은 그대로 있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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