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유명한 전통이 많죠. 말바우시장, 대인시장, 양동시장, 남광주시장 등. 그 중 하나가 바로 송정시장인데요. 103년의 역사를 기려 “1913송정역시장“으로 이름도 바꾸었습니다. 오늘은 레트로 감성 충만한 송정역 시장과 그 주변 맛집과 기타 정보 공유합니다.
1. 광주 명소 1913 송정역시장
KTX 송정역 바로 앞에 송정역시장이 있습니다. 송정시장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많은데요. 공식적인 이름은 “1913송정역시장”입니다. 1913년 ‘매일송정역전시장’이란 이름으로 시장이 생겨났다고 하는데요. 어느덧 100년이 넘어 광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 된 곳입니다.
송정역을 중심으로 주변이 현대적인 상가로 많이 개발되어 전통적인 송정역시장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200미터 남짓 되는 골목에 레트로 감성의 건물과 상가들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옛 정취를 살리자는 의미로 건물의 리모델링을 최소화하고 간판의 디자인도 옛날 감성이 흠뻑 묻어납니다. 또한 건물의 바닥에는 건물의 연도가 쓰여져 있어 송정역시장의 역사를 한껏 느낄 수 있답니다.
추억과 감성이 살아있는 장소라 그런지 젊은 분들도 많이 찾는 데이트 명소이기도 합니다.
2. 송정역시장 주변 맛집
송정역 시장에 가면 꼭 들리는 맛집이 하나 있는데요. 제가 추천하는 맛집은 바로 영명국밥입니다. 원래 송정역 주변이 국밥으로 유명해서 수많은 국밥집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영명국밥이 최고입니다. 닭발로 오랜시간 우려낸 국물로 만든 국밥은 시원하고 깔끔해서 남녀노소 좋아하는 맛입니다. 저처럼 곱창 종류를 안 좋아하는 분들은 살코기국밥을 주문하면 대만족하실 겁니다.
영명국밥 근처에 또아식빵도 유명한 맛집입니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착해서 많은 분들이 찾는 베이커리입니다. 그외 계란밥, 서울장수국수도 있고요.
송정역시장 주변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서울곱창, 송정떡갈비, 옛날에금잔디(보리밥) 등이 유명합니다. 저는 영명국밥, 옛날에금잔디가 가장 좋았습니다.
3. 송정시장 장날
송정역시장 주변은 혼잡해서 주차하기가 힘든데요. 송정역 시장 입구에 주차타워가 있습니다. 또한 KTX 송정역 역사와 가까워서 KTX 주차장을 이용해도 되고요. 다만 장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면 3, 8로 끝나는 날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송정시장의 장날은 38로 날짜가 3과 8로 끝나는 날 5일장이 열립니다.
안 그래도 혼잡한데 이런 날은 주변에 주차하기 너무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5일장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3일, 8일에 맞추어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라져가는 전통시장을 어떻게든 유지하고 되살려보고자 1913송정역시장으로 이름도 바꾸고 거리와 간판도 보완해서 멋진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때문인지 최근에 방문했을 때에는 조금 한산하단 느낌도 들더라고요. 위기를 딛고 송정역 시장이 오랫동안 사랑받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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