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있는 제어설비가 스위치와 릴레이로만 구성된 옛날방식이라 도저히 수리가 안되서 이번에 아예 PLC로 바꾸려고 합니다. PLC는 전기기능장 시험볼 때 해본 것이 전부지만 재미있게 공부했기 때문에 이번에 본격적으로 PLC를 공부하려고요. 개발 전에 이걸 왜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전기전자를 잘모르는 윗분들을 설득하기 위해 왜 PLC를 해야하는지 정리하려고 합니다. 보통 릴레이와 배선을 이용해서 구현한 로직을 하드 와이어드 로직이라고 하고 구형 방식입니다. 하드와이어드 로직은 PLC를 사용하는 소프트 와이어드 로직에 비해 단점이 많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로직만 아니라면 PLC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1. 하드 와이어드 로직 (Hard wired logic)
시퀀스 회로를 릴레이, 부품간의 배선에 따라 로직을 구성
1) 제작시간이 많이 걸리고 장치의 크기가 크다.
– 모든 로직을 릴레이, 타이머, 카운터 등 부품과 배선으로만 구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선작업이 많고 장치의 크기가 커집니다.
2) 프로그램 변경시 배선변경 작업이 복잡하다.
– 처음 설치할 때는 이상이 없지만 예를 들어 10년이 지난 후 무엇인가 바꾸려고 하면 아예 다시 설치하는게 빠를 정도로 배선 및 회로를 파악하기 힘들어요.
3) 제작시 현장에서 연결하기 전까지 동작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수정 및 변경작업이 많다.
– 현장에서 연결을 해봐야지 동작을 확신할수 있습니다.
4) 복잡한 로직 구현 힘들다.
– 로직이 복잡해 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부품과 배선
5) 배선 작업이 많고 부품수가 많아 인적오류 가능성이 많다.
– 수많은 배선과 부품을 사람이 연결하고 수정하다보면 분명히 실수가 있기 마련입니다.
6) 부품수가 많아 관리 어려움
– 부품수가 많아 고장이 잦습니다.
7) 트러블 발생시 원인 파악 힘듬
– 시간이 지나면 그당시 개발자도 헤메게 되고 그러다보면 원인 및 조치가 힘듭니다.
2. 소프트 와이어드 로직 (Soft wired logic)
컴퓨터나 PLC 프로그램으로 로직을 구성
1) 경제성 우수 (PLC 하드웨어 가격, 배선작업이 별로 없어 공사비 절감)
2) 설계용이 (시뮬레이션 가능)
3) 신뢰성 향상 (부품수, 배선작업 등 인적 오류 및 고장 가능성 낮음)
4) 보수성 향상 (트러블 발생시 원인 파악 쉬움, PLC 고장시 PLC만 교체하면 됨)
5) 소형, 표준화 (제품이 소형이며 한번 프로그램이 완성되면 같은 제품을 계속 생산할 수 있다)
6) 제작시간 단축 (배선작업이 줄어듬)
위와 같이 하드와이어드 로직과 소프트 와이어드 로직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하드와이어드 로직은 트러블 발생시 원인 파악이 힘들고 부품 고장 문제가 있으나 PLC를 활용하면 경제성, 소형화, 신뢰성, 보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PLC 프로그램을 한번 만들어 놓으면 회사의 지적자산으로 외주 없이 수정 및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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