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운전면허를 2003년에 땄으니 거의 13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계속 장롱면허로 묻어 두었다가 12년부터 본격적으로 차를 사고 운전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사고도 참 많이 냈었죠. 특히 초보운전 시절 사고를 많이 냈습니다. 그래서 초보운전 시절 그동안의 사고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는 무사고 운전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1. 2006년 악천후에서 첫 사고
신입사원 시절 회사차로 첫 사고를 냈습니다. 운전에 서툴어서 웬만하면 고참들이 운전을 했고 저 혼자 운전하는 일은 거의 없었죠. 하지만 사고가 날려면 이래저래 꼬이지 않던가요? 날씨는 비바람이 부는 날 그날 따라 저 혼자 잔업 하느라 현장사무실에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숙소까지 가려면 유일한 이동수단은 차량뿐이라 결국 덜덜 떨면서 혼자 숙소를 향했습니다.
하지만 숙소에 거의 다 와서 커브길에서 너무 늦게 핸들을 돌리는 바람에 벽에 차의 펜더 부분을 박고야 말았습니다. 신입사원이라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멘토가 나서서 본인이 사고낸걸로 보고하고 처리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고맙고 멋있는 사람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사고원인 : 악천후, 핸들조작 미숙 시사점 : 악천후시 전방주시 및 집중하여 운전
2. 2012년 좁은 통로에서 사고
두번째 사고 또한 회사차였습니다. 좁디좁은 도서관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다 결국 해먹고 말았죠. 상대방 차량의 앞 범퍼를 긁어 버려서 상대방 차주에게 계속 전화를 했으나 도통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결국 문자로 범퍼를 긁었으니 연락달라고 했으나 그 뒤로 연락이 없었습니다. 다행이 인간적인 사람에게 걸렸는지 이번에도 잘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고원인 : 좁은 주차장 및 통로에서 무리하게 빠져나오면서 사고 발생 시사점 : 좁은 곳에서 빠져나올 땐 좌우 폭을 계속 주시하면서 천천히 나올 것
3. 2014년 사거리 사고
차량 2대가 겨우 빠져나가는 신호가 없는 골목길 사거리에서 사고를 냈습니다. 상대방 차량은 직진을 하고 있었고 저는 우회전을 하고 있었다. 우회전을 하고 속도를 내려는 순간 갑자기 전방에서 직진하는 차량을 발견했지만 이미 늦고 말았습니다.
결국 상대방 차량의 뒷범퍼 및 펜더를 긁고 말았습니다. 제 차도 우회전을 하고 속도를 내려는 찰나여서 브레이크를 밝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사고원인 : 골목길 사거리에서 우회전 시 좌우측 상황 파악 미흡 시사점 : 신호가 없는 사거리에서 좌회전이나 우회전시 좌, 우 차선의 상황을 꼭 확인하고 저속으로 운전한다.
4. 2015년 동부간선도로 사고
동부간선도로에서 70km/h 정도로 가고 있었습니다. 차량이 많긴 했지만 그렇게 막히는 편은 아니었죠. 하지만 갑자기 막히는 구간이 발생하면서 앞에 가던 차들이 줄줄이 브레이크를 밟으며 서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차량들이 멈추는 걸 보고 브레이크를 밝았으나 제 생각보다 차량의 속도가 빨랐는지 결국 앞차를 박고 말았습니다.
내 차는 아무 이상이 없었으나 상대방 차량은 범퍼가 떨어져 버렸죠. 차들이 멈춰서는 것을 미리 인지하지 못하고 늦게 본 것도 있었지만 급브레이크를 밟았더라면 충분히 멈출 수 있었을 거 같은데 대응이 너무 느렸던 거 같습니다.
사고원인 : 고속도로에서 전방주시 태만 및 늦은 상황 판단 및 반응 시사점 : 차량 통행이 많은 고속도로는 언제 막혀서 차들이 멈출지 모르니 항상 전방주시하고 상황을 인지해야 한다. 또한 상황 발생시 과감한 대응으로 사고를 피한다. 급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는 과감히 밟는다.
이렇게 사고를 많이 내니 진짜 운전과 저는 뭔가 잘 맞지 않으니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일이 매일같이 운전하는 일인데. 결국 저 스스로 안전운전하고 집중하여 운전하는 수밖에 없네요. 지금까지의 사고를 거울 삼아 무사고 운전을 실천하여 앞으로 사고로 포스팅을 올리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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